메티마졸(안티로이드) - 이 약은 어떤 약인가요? 쉽게 알아보기

7작성: 앤지의 약국
메티마졸(안티로이드) - 이 약은 어떤 약인가요? 쉽게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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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마졸(안티로이드) -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의 첫 번째 선택

병원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고 메티마졸(안티로이드)을 처방받으셨나요? "평생 먹어야 하나요?", "부작용은 없을까요?" 등 여러 궁금증이 생기셨을 겁니다. 이 글에서는 메티마졸이 어떤 약인지,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갑상선 건강 관리

1. 메티마졸(안티로이드)이란?

**메티마졸(Methimazole)**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항갑상선제입니다. 국내에서는 '안티로이드정', '메티졸정', '부광메티마졸정' 등 여러 제품명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 일반명: 메티마졸 (Methimazole)
  • 제조사: 대림제약, 부광약품, 삼진제약 등
  • 분류: 전문의약품 (처방전 필요)
  • 제형: 정제 (2.5mg, 5mg, 10mg)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을 비롯해, 방사선 요오드 치료나 수술 전 갑상선 기능을 조절하는 데 사용됩니다.

2. 왜 이 약을 처방받았을까요? (적응증)

메티마졸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처방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

  • 빠른 심장박동: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두근두근
  • 체중 감소: 잘 먹는데도 살이 빠짐
  • 손떨림: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증상
  • 더위를 못 참음: 땀이 많이 남
  • 불안, 초조함: 신경이 예민해짐
  • 피로감: 쉽게 지치고 기운이 없음
  • 안구 돌출: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눈이 튀어나옴

주요 처방 목적

  1. 그레이브스병 치료: 가장 흔한 갑상선기능항진증 원인
  2. 방사선 요오드 치료 전: 갑상선 기능을 먼저 안정화
  3. 갑상선 수술 전: 수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호르몬 수치 조절

3. 메티마졸은 어떻게 작용하나요?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T3, T4)을 만듭니다. 이 호르몬을 만들려면 요오드티로신이라는 재료가 필요한데, 메티마졸은 이 두 재료가 결합하는 과정을 방해합니다.

쉽게 말하면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 때 원료가 조립되는 것을 막는 것과 비슷합니다. 메티마졸이 갑상선이라는 공장에서 호르몬이라는 제품이 만들어지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죠.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

  • 2-3주 후: 증상이 서서히 개선되기 시작
  • 6-8주 후: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
  • 1-2년: 보통 이 정도 기간 복용 후 중단 여부 결정

4. 올바른 복용법

성인 용량

초기 용량 (증상 정도에 따라 다름):

  • 경증: 1일 15mg (5mg 정제 3정)
  • 중등도: 1일 30-40mg (5mg 정제 6-8정)
  • 중증: 1일 60mg (5mg 정제 12정)
  • 보통 하루 3회로 나누어 8시간 간격으로 복용

유지 용량 (증상이 조절된 후):

  • 1일 5-15mg (5mg 정제 1-3정)
  • 하루 1-2회 복용

소아 용량

  • 체중 1kg당 0.4mg을 하루 3회 분할 투여
  • 유지량은 초기량의 절반 정도

복용 시간과 방법

  •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물과 함께 충분히 복용하세요
  •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약을 깜빡했다면: 생각난 즉시 복용하되,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우면 건너뛰세요 (2회분을 한 번에 먹지 마세요)

복용 기간

  • 단기간 아님: 보통 1-2년 이상 장기 복용이 필요합니다
  • 정기 검사 필수: 2-4주마다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 확인
  • 임의 중단 금지: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중단해야 합니다

5. 부작용 - 특히 무과립구증 주의!

가장 중요한 부작용: 무과립구증 ⚠️

무과립구증은 백혈구(감염을 막아주는 세포)가 급격히 줄어드는 매우 위험한 부작용입니다. 약 1% 미만에서 발생하지만, 발생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발생 시기: 주로 치료 시작 후 3개월 이내, 특히 초기에 많이 발생

즉시 병원 가야 하는 증상:

  • 갑자기 고열이 38°C 이상 오름
  • 목이 심하게 아픔 (인후통)
  • 입안에 궤양이 생김
  • 오한이 심함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약을 중단하고 응급실에 가세요!

흔한 부작용 (5-10%)

  • 가벼운 피부 발진, 가려움
  • 관절통, 근육통
  • 구역, 구토, 복통
  • 두통, 어지러움
  • 미각 변화 (맛을 이상하게 느낌)
  • 탈모 (일시적)

드문 부작용 (1% 미만)

  • 간 기능 이상, 황달: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함
  • 혈소판 감소: 멍이 쉽게 들거나 출혈이 잘 멈추지 않음
  • 급성 췌장염: 심한 복통
  • 혈관염: 피부에 자주색 반점

부작용 발생 시 대처

  • 경미한 증상(가벼운 발진, 소화불량)은 의사와 상담
  • 고열, 인후통 등은 즉시 응급실 방문
  • 무과립구증이 발생하면 평생 이 계열 약물 복용 불가

6. 복용 시 주의사항

금기 사항 (절대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

  • 메티마졸이나 카르비마졸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 과거에 이 약으로 인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한 경우
  • 과거에 무과립구증 경험이 있는 경우

신중히 복용해야 하는 경우

  • 간 기능이 나쁜 경우
  • 신장 기능이 약한 경우
  • 고령자 (65세 이상)

임신·수유부 ⚠️

임신 중:

  • 메티마졸은 임신 중, 특히 임신 초기 14주 이내에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보고된 기형: 두개안면 기형, 배꼽탈장, 식도폐쇄증, 심실중격결손 등
  • 그러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최소 용량으로 사용
  • 임신 중에는 PTU(프로필티오우라실)로 변경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수유 중:

  • 모유로 소량 이행되어 영아의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수유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약물 상호작용

  • 항응고제 (와파린): 출혈 위험 증가 → 프로트롬빈 시간(PT) 모니터링 필요
  • 베타차단제 (프로프라놀롤 등): 심장박동 조절 목적으로 함께 처방되기도 함
  • 요오드 함유 약물: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

정기 검사의 중요성

메티마졸 복용 중에는 다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 갑상선 호르몬 검사 (TSH, T3, T4): 2-4주마다
  • 혈액 검사 (CBC): 백혈구, 혈소판 수치 확인
  • 간 기능 검사 (AST, ALT): 간 손상 여부 확인

7.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메티마졸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보통 1-2년 정도 복용 후 갑상선 기능이 안정되면 서서히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 50%의 환자는 재발하여 다시 복용하거나 방사선 치료,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중단 여부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세요.

Q2: 씬지로이드(레보티록신)와 어떻게 다른가요? A: 메티마졸은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을 때 (갑상선기능항진증)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약이고, 씬지로이드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할 때 (갑상선기능저하증)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입니다. 완전히 반대되는 약입니다.

Q3: 복용 중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A: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미리 의사와 상담하세요. 임신 초기에 메티마졸은 기형 위험이 있으므로, PTU로 변경하거나 갑상선 기능이 안정된 후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감기에 걸렸을 때 감기약을 먹어도 되나요? A: 대부분의 감기약은 괜찮지만, 요오드 성분이 들어간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은 피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약을 구매할 때 메티마졸을 복용 중임을 꼭 알려주세요. 특히 고열과 인후통이 있다면 무과립구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세요.

Q5: 약을 먹다가 임의로 중단하면 어떻게 되나요? A: 매우 위험합니다! 갑자기 중단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급격히 증가하여 **갑상선 크리제(thyroid storm)**라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장박동이 매우 빨라지고, 고열,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서서히 감량해야 합니다.

Q6: 약을 먹으면서 술을 마셔도 되나요? A: 적당량은 괜찮지만, 과음은 피해야 합니다. 메티마졸은 간에서 대사되므로 과음 시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간 기능 검사 수치가 나쁘다면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Q7: 부작용으로 탈모가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많이 빠지나요? A: 일부 환자에서 일시적인 탈모가 발생할 수 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자체도 탈모를 유발하므로, 오히려 치료하면서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모가 심하다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Q8: 메티마졸 말고 다른 치료법은 없나요? A: 있습니다. 메티마졸 외에도 PTU(프로필티오우라실)라는 항갑상선제가 있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갑상선 절제 수술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결정하세요.

Q9: 백혈구 수치가 정상인데도 목이 아프고 열이 나요.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네, 즉시 가세요! 무과립구증은 매우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며칠 전 검사가 정상이었어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열과 인후통이 있으면 무조건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Q10: 갑상선 수치가 정상이 되었는데 왜 계속 먹으라고 하나요? A: 갑상선 수치가 정상이 된 것은 약이 잘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약을 중단하면 다시 호르몬이 과다 생성될 수 있습니다. 최소 1-2년은 복용하면서 갑상선이 스스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8. 결론 및 정리

메티마졸(안티로이드)은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의 중요한 약물입니다. 무과립구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지만, 정기적인 검사와 주의 깊은 관찰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 갑상선 호르몬 과다 생성을 억제하는 전문의약품
  • ✅ 보통 1-2년 이상 장기 복용이 필요
  • ✅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
  • ✅ 고열, 인후통 발생 시 즉시 약 중단하고 병원 방문 (무과립구증 의심)
  • ✅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및 백혈구 수치 확인 필수
  • ✅ 임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의사와 상담
  • ✅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 감량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제대로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정기 검사를 받으면서, 건강한 일상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전문의약품 정보 안내 및 면책조항

본 정보는 전문의약품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메티마졸(안티로이드)은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의사의 진단과 처방 없이 임의로 구매하거나 복용할 수 없습니다.

중요 안내사항:

  • 이 글은 교육 및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 개인의 건강 상태, 병력, 복용 중인 다른 약물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본 정보는 의사의 진료나 처방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 복용 전 반드시 담당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부작용 발생 시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본 정보는 약학정보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대한갑상선학회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됩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5-12-22 읽는 시간: 8분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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