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완벽 가이드
120년 넘게 인류와 함께해 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합성 의약품 중 하나가 바로 아스피린입니다.
아스피린은 진통·해열제로 시작하여, 현재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항혈소판제로 더 널리 사용되는 다목적 의약품입니다. 일반 진통용 고용량(500mg)과 심혈관 보호용 저용량(100mg)으로 구분되며, 각각 용도와 주의사항이 다릅니다.
이 가이드에서는 아스피린의 이중적 역할, 올바른 선택과 복용법, 위장 출혈 등 부작용 예방, 그리고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까지 의사와 약사가 알려주는 모든 정보를 담았습니다.
아스피린이란?
역사와 기본 정보
아스피린은 1899년 바이엘사에서 개발한 아세틸살리실산(ASA) 성분의 의약품입니다.
버드나무 껍질의 살리실산에서 유래하여, 위장 자극을 줄인 아세틸살리실산 형태로 합성되었습니다.
WHO 필수 의약품 목록에 포함되어 있으며, 20세기 가장 중요한 발명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두 가지 얼굴
아스피린은 용량에 따라 완전히 다른 용도로 사용됩니다:
| 용량 | 용도 | 효과 | 복용 기간 |
|---|---|---|---|
| 고용량 (300~1000mg) | 진통·해열·소염 | COX 억제 → 프로스타글란딘 감소 | 단기 (수일) |
| 저용량 (75~100mg) | 심혈관 질환 예방 | 혈소판 응집 억제 | 장기 (수년~평생) |
작용 기전
COX (사이클로옥시게나제) 효소 억제:
- COX-1, COX-2 모두 억제 (비선택적)
- 프로스타글란딘 합성 차단
- 통증, 염증, 발열 감소
- 혈소판 응집 억제 (저용량 시)
주요 효능
1. 진통·해열 효과 (고용량 300~1000mg)
두통, 치통, 근육통:
- 경증~중등도 통증 완화
- 효과 발현: 30~60분
- 지속 시간: 4~6시간
발열:
- 38
39도 발열 시 0.51도 하강 - 해열 효과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유사
월경통:
- 프로스타글란딘 억제로 자궁 수축 감소
- 효과적이나 출혈 증가 위험
2. 소염(항염) 효과 (고용량 500~1000mg)
관절염, 근육염:
- 급성 염증 감소
- 장기 복용 시 위장 부작용 주의
- 현재는 이부프로펜 등 다른 NSAIDs 선호
3. 심혈관 질환 예방 (저용량 75~100mg)
심근경색 예방 (2차 예방):
- 과거 심근경색 병력자
-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 재발 위험 25~30% 감소
뇌졸중 예방 (허혈성):
- 과거 뇌경색 병력자
- 일과성 뇌허혈발작(TIA) 후
- 재발 위험 20~25% 감소
1차 예방 (건강한 사람):
- 논란 있음 (최근 가이드라인 변화)
- 출혈 위험 vs 혈전 예방 효과
- 개인별 위험도 평가 필수
- 60세 이상, 당뇨, 고혈압, 흡연자 등 고위험군만 고려
4. 기타 용도
대장암 예방 (연구 단계):
- 장기 복용 시 대장암 발생 감소
- 아직 예방 목적 권장 단계 아님
임신 중 전자간증 예방:
- 고위험 임산부
- 저용량 (75~100mg)
- 산부인과 의사 처방
복용 방법
진통·해열 목적 (단기 복용)
성인 용량:
- 500mg 1일 3~4회 (4~6시간 간격)
- 최대: 1일 4g (4000mg)
- 3~5일 단기 복용
소아 용량 (15세 미만 주의):
- 일반적으로 권장하지 않음
- 라이 증후군 위험
- 아세트아미노펜이 더 안전
- 의사 처방 시에만 사용
복용 시간:
- 식후 30분 이내 권장
- 위 점막 보호
- 우유와 함께 복용 가능
심혈관 질환 예방 (장기 복용)
용량:
- 100mg 1일 1회 (한국 표준)
- 또는 75~81mg 1일 1회 (국제 표준)
- 평생 복용 (의사 지시 있을 때까지)
복용 시간:
- 저녁 식후 권장
- 심혈관 사건이 주로 새벽~오전에 발생
- 저녁 복용 시 아침 시간 혈소판 억제 효과 극대화
- 아침 복용도 가능 (효과 차이 크지 않음)
장용정(Enteric-coated):
- 위에서 녹지 않고 장에서 흡수
- 위장 자극 감소
- 절대 쪼개거나 씹지 말 것
부작용 및 주의사항
흔한 부작용 (5~10%)
위장 장애 (가장 흔함):
- 속쓰림, 복통, 소화불량 (10~30%)
- 구역, 구토
- 식후 복용, 장용정 사용으로 경감
출혈 경향:
- 멍 쉽게 듦
- 잇몸 출혈
- 코피
- 혈소판 기능 억제 때문
심각한 부작용
위장 출혈·궤양 (1~2%):
- 검은 변, 혈변
- 토혈 (커피 찌꺼기 같은 구토물)
- 복통, 빈혈
- 즉시 복용 중단, 응급실
- 장기 복용 시 위험 증가
출혈성 뇌졸중 (드묾, 0.1~0.2%):
- 저용량 장기 복용 시
- 허혈성 뇌졸중은 예방하나 출혈성은 증가
- 심한 두통, 의식 변화 시 즉시 응급실
라이 증후군 (소아, 매우 드묾):
- 15세 미만 소아가 바이러스 감염(독감, 수두) 중 아스피린 복용 시
- 뇌와 간 손상
- 구토, 의식 저하, 경련
- 소아는 아세트아미노펜 사용
알레르기 반응 (1~2%):
- 두드러기, 발진
- 호흡곤란, 천식 악화
- 아스피린 천식 (아스피린 민감성 천식)
- 즉시 중단, 병원 방문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
절대 금기
❌ 위·십이지장 궤양 (활동성)
- 출혈 위험 급증
- 궤양 치유 후에도 신중
❌ 출혈성 질환
- 혈우병
- 혈소판 감소증
- 출혈 경향 악화
❌ 15세 미만 소아·청소년 (발열·감기 시)
- 라이 증후군 위험
- 아세트아미노펜 대체
❌ 아스피린 알레르기
- 과거 아스피린으로 두드러기, 천식
- 교차 반응: 다른 NSAIDs도 주의
❌ 임신 3기 (28주 이후)
- 태아 동맥관 조기 폐쇄
- 출산 시 출혈 증가
- 저용량 심혈관 목적은 예외 (의사 판단)
상대 금기 (주의 필요)
⚠️ 천식
- 아스피린 천식 (10~20% 환자)
- 기관지 수축, 호흡곤란
- 소량부터 시작 또는 회피
⚠️ 신장 질환
- 신기능 악화 가능
- 용량 조절, 정기 검사
⚠️ 간 질환
- 출혈 경향 증가
- 신중한 사용
⚠️ 통풍
- 저용량은 요산 배설 억제
- 통풍 악화 가능
⚠️ 수술 예정자
- 수술 5~7일 전 중단 필요
- 수술 중 출혈 위험
- 의사에게 반드시 알릴 것
약물 상호작용
위험한 병용
와파린, 다른 항응고제:
- 출혈 위험 3~5배 증가
- INR 상승
- 병용 시 정밀 모니터링 필수
- 저용량 아스피린도 주의
다른 NSAIDs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 위장 출혈 위험 증가
- 아스피린 항혈소판 효과 간섭 (이부프로펜)
- 이부프로펜은 아스피린 2시간 후 복용 권장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프레드니솔론):
- 위궤양 위험 4~5배 증가
- 위장 보호제(PPI) 병용 필수
메토트렉세이트:
- 메토트렉세이트 독성 증가
- 신장 배설 감소
술 (알코올):
- 위 출혈 위험 2~3배 증가
- 간 독성 증가
- 가능한 금주
주의가 필요한 병용
혈압약 (ACE 억제제, 이뇨제):
- 혈압 강하 효과 감소
- 신기능 악화 가능
- 정기 혈압 측정
당뇨약:
- 저혈당 위험 증가
- 혈당 모니터링
제산제:
- 아스피린 흡수 감소
- 2시간 간격 유지
위장 보호 전략
저용량 아스피린 장기 복용 시 위장 출혈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1. 장용정 사용
장용정(Enteric-coated):
- 위에서 녹지 않고 장에서 흡수
- 위 점막 직접 자극 감소
- 효과는 동일, 부작용 감소
- 바이엘 아스피린 프로텍트 등
주의:
- 절대 쪼개거나 씹지 말 것
- 장용 코팅 파괴되면 의미 없음
2. 위장 보호제 병용
프로톤펌프억제제 (PPI):
-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에스오메프라졸
- 위산 분비 강력 억제
- 위궤양 위험 70~80% 감소
- 고위험군에 권장
고위험군:
- 60세 이상
- 과거 위궤양 병력
- NSAIDs 병용
- 스테로이드 복용
- 와파린 등 항응고제 병용
H2 수용체 차단제 (H2RA):
- 라니티딘, 파모티딘
- PPI보다 약함
- 대안으로 사용 가능
3. 생활 습관
식후 복용:
- 음식물이 위 점막 보호
- 우유와 함께 복용 가능
금주:
- 알코올은 위 점막 손상
- 출혈 위험 증가
헬리코박터 제균:
- 위궤양 병력 있으면 검사
- 제균 시 궤양 재발 감소
아스피린 vs 다른 진통제
아스피린 vs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
| 구분 | 아스피린 | 타이레놀 |
|---|---|---|
| 진통·해열 | ✅ 우수 | ✅ 우수 (동등) |
| 소염(항염) | ✅ 있음 | ❌ 없음 |
| 위장 부작용 | ⚠️ 많음 | ✅ 적음 |
| 간 독성 | ✅ 거의 없음 | ⚠️ 과량 시 위험 |
| 출혈 위험 | ⚠️ 있음 | ✅ 없음 |
| 소아 사용 | ❌ 주의 (라이 증후군) | ✅ 안전 |
| 임신 중 | ⚠️ 3기 금기 | ✅ 상대적 안전 |
| 심혈관 보호 | ✅ 있음 | ❌ 없음 |
선택 기준:
- 두통, 발열 (소아, 임산부) → 타이레놀
- 두통, 발열 (성인, 단기) → 둘 다 가능
- 염증성 통증 (관절염 등) → 아스피린 또는 이부프로펜
- 심혈관 질환 예방 → 아스피린 (대체 불가)
아스피린 vs 이부프로펜 (부루펜)
| 구분 | 아스피린 | 이부프로펜 |
|---|---|---|
| 진통 효과 | ✅ 우수 | ✅ 우수 (약간 더 강함) |
| 소염 효과 | ✅ 있음 | ✅ 더 강함 |
| 위장 부작용 | ⚠️ 많음 | ⚠️ 있음 (약간 적음) |
| 출혈 위험 | ⚠️ 많음 (비가역적) | ⚠️ 있음 (가역적) |
| 심혈관 보호 | ✅ 있음 | ❌ 없음 (오히려 방해) |
| 작용 시간 | 4~6시간 | 6~8시간 |
선택 기준:
- 단순 통증·발열 → 이부프로펜 (효과 약간 더 좋음)
- 심혈관 질환 있는 사람 → 아스피린 (이부프로펜은 방해)
- 장기 복용 → 둘 다 위험, 위장 보호제 병용
저용량 아스피린 시작 전 체크리스트
심혈관 질환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평생 복용하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입니다.
1. 복용 대상인가?
반드시 복용 (2차 예방): ✅ 과거 심근경색 병력 ✅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 과거 뇌경색 (허혈성 뇌졸중) ✅ 일과성 뇌허혈발작 (TIA) ✅ 말초동맥질환
신중하게 고려 (1차 예방): ⚠️ 당뇨병 + 심혈관 위험인자 ⚠️ 60세 이상 + 고혈압 + 고지혈증 + 흡연 ⚠️ 10년 심혈관 질환 위험도 10% 이상
복용 불필요: ❌ 건강한 젊은 성인 ❌ 심혈관 위험인자 없음 ❌ 출혈 위험 > 혈전 위험
2. 금기사항 확인
❌ 활동성 위궤양 ❌ 출혈성 질환 ❌ 아스피린 알레르기 ❌ 심한 간·신 질환 ❌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160/100 이상)
3. 출혈 위험 평가
고위험군 (위장 보호제 필수):
- 60세 이상
- 과거 위궤양, 출혈 병력
- NSAIDs 병용
- 스테로이드 복용
- 항응고제 병용
4. 의사와 상담
- 심장내과 또는 신경과 전문의
- 출혈 위험 vs 혈전 위험 평가
- 위장 보호제 필요성 판단
- 정기 검진 계획 (1년 1~2회)
5. 정기 검진
1년마다:
- 대변 잠혈 검사 (위장 출혈 확인)
- 혈액 검사 (빈혈, 간·신 기능)
- 위내시경 (고위험군 또는 증상 시)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아스피린과 타이레놀, 어떤 걸 선택해야 하나요?
A.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타이레놀을 선택하세요:
- ✅ 소아 (15세 미만) - 라이 증후군 위험으로 아스피린 금기
- ✅ 임산부 - 특히 임신 3기는 아스피린 금기
- ✅ 위궤양 병력 - 아스피린은 출혈 위험
- ✅ 단순 발열, 두통 - 효과 동등, 부작용 적음
아스피린을 선택하세요:
- ✅ 염증성 통증 (관절염, 근육염) - 항염 효과
- ✅ 심혈관 질환 예방 - 타이레놀은 효과 없음
둘 다 가능:
- 성인의 단순 두통, 치통
건강한 성인이라면 부작용이 적은 타이레놀을 먼저 시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2. 저용량 아스피린은 언제 먹는 게 좋나요?
A. 저녁 식후 복용을 권장합니다.
이유:
- 심근경색, 뇌졸중은 새벽~오전에 많이 발생
- 저녁 복용 시 아침 시간대 혈소판 억제 효과 극대화
- 위장 보호 (식후)
연구 결과:
- 일부 연구에서 저녁 복용 시 심혈관 사건 감소 효과 더 큼
- 하지만 차이가 크지 않아 아침 복용도 가능
- 중요한 건 매일 같은 시간 꾸준히 복용
잊지 않기 쉬운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Q3. 수술 전에 아스피린을 끊어야 하나요?
A. 상황에 따라 다르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일반 원칙:
- 수술 5~7일 전 중단 (혈소판 기능 회복 기간)
- 혈소판 억제 효과는 비가역적 (7~10일 지속)
중단해야 하는 경우:
- 출혈 위험 높은 수술 (뇌수술, 척추 수술, 대장 수술 등)
- 발치, 내시경 용종 절제
중단하지 않는 경우 (계속 복용):
- 관상동맥 스텐트 후 1년 이내 (중단 시 스텐트 혈전증 위험)
- 심근경색, 뇌경색 최근 발생 (혈전 위험 > 출혈 위험)
- 소규모 수술 (피부 수술, 백내장 수술 등)
브리징 요법:
- 아스피린 중단 후 헤파린 등으로 대체
- 수술 직전 중단, 수술 후 재개
Q4. 아스피린을 먹으면 멍이 쉽게 들어요. 괜찮은가요?
A. 경미한 멍은 정상 반응이지만, 정도에 따라 평가 필요합니다.
정상 범위 (계속 복용):
- 작은 충격에 작은 멍 (1~2cm)
- 잇몸에서 약간의 출혈 (양치질 시)
- 코피 (드물게, 쉽게 멈춤)
주의 필요 (의사 상담):
- 이유 없이 큰 멍 (5cm 이상)
- 멍이 자주, 많이 생김
- 잇몸 출혈이 멈추지 않음
- 코피가 자주, 오래 지속
즉시 병원 (복용 중단):
- 검은 변, 혈변 (위장 출혈)
- 토혈 (커피 찌꺼기 같은 구토)
- 소변에 피
- 심한 두통, 의식 변화 (뇌출혈 의심)
경미한 멍은 아스피린의 항혈소판 효과가 정상 작동하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Q5. 위장 보호제를 같이 먹어야 하나요?
A. 고위험군은 반드시 복용을 권장합니다.
위장 보호제 (PPI) 필수:
- ✅ 60세 이상
- ✅ 과거 위궤양 병력
- ✅ 다른 NSAIDs 병용
- ✅ 스테로이드 복용
- ✅ 항응고제 (와파린 등) 병용
- ✅ 헬리코박터 감염
선택적 (의사 판단):
- 50~59세
- 소화불량 증상 있음
불필요:
- 50세 미만, 건강한 위장
- 위험인자 없음
- 증상 없음
PPI 종류:
-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에스오메프라졸
- 1일 1회,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
위궤양 위험을 70~80% 감소시키므로 고위험군은 적극 병용하세요.
Q6. 저용량 아스피린을 임의로 끊으면 안 되나요?
A. 절대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됩니다.
임의 중단 시 위험:
- 리바운드 현상 (반동 효과)
- 혈소판 활성도 급증
- 심근경색, 뇌경색 위험 2~3배 증가
- 특히 스텐트 시술 후 1년 이내 중단 시 스텐트 혈전증 (치명적)
안전한 중단 방법:
- 반드시 의사와 상담
- 점진적 감량 (필요 시)
- 출혈 위험 vs 혈전 위험 재평가
중단 고려 상황:
- 위장 출혈 발생
- 수술 예정 (일시 중단)
- 심혈관 위험도 감소 (드묾)
자가 판단으로 중단하지 말고, 증상이나 부작용 있으면 의사에게 먼저 상담하세요.
Q7. 아스피린 천식이 뭔가요?
A. 아스피린으로 인해 천식 발작이 유발되는 특수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특징:
- 천식 환자의 **10~20%**에서 발생
- 아스피린 복용 후 수분~수 시간 내 천식 발작
- 기침, 천명, 호흡곤란
- 코막힘, 콧물 동반 (비염)
진단:
- 과거 아스피린 복용 후 천식 악화 병력
- 아스피린 유발 검사 (병원)
대처:
- 아스피린 완전 회피
- 다른 NSAIDs도 주의 (교차 반응 80~100%)
-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케토프로펜 등
- 대체제: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 상대적 안전
탈감작 요법:
- 병원에서 소량부터 서서히 증량
- 내성 유도
- 관상동맥 스텐트 등 아스피린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
천식 환자는 아스피린 첫 복용 전 의사에게 천식 병력 반드시 알리세요.
Q8. 심혈관 질환 없는데 예방 목적으로 먹어야 하나요?
A. 최근 가이드라인은 신중한 접근을 권장합니다.
과거 (2000년대):
- 50세 이상은 1차 예방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권장
현재 (2020년대):
- 출혈 위험 vs 혈전 예방 효과 균형 평가
- 1차 예방 효과는 제한적
- 출혈 위험 (특히 위장, 뇌출혈) 증가
미국 FDA (2014):
- 심혈관 질환 없는 사람의 1차 예방은 권장하지 않음
최신 가이드라인 (2019~2022):
- 40~59세 + 10년 심혈관 위험도 10% 이상 + 출혈 위험 낮음 → 선택적 고려
- 60세 이상 → 일반적으로 권장하지 않음 (출혈 위험 증가)
결론:
- 건강한 사람은 복용 불필요
-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 고위험군은 의사와 상담
- 개인별 위험도 평가 필수
Q9.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을 같이 먹으면 안 되나요?
A. 병용 가능하나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자는 신중해야 합니다.
문제점:
1. 아스피린 효과 간섭:
- 이부프로펜이 혈소판 COX-1 자리를 경쟁적으로 차지
- 아스피린의 항혈소판 효과 30~40% 감소
- 심혈관 보호 효과 저하
2. 위장 출혈 위험 증가:
- 두 약물 모두 위 점막 손상
- 병용 시 위궤양 위험 2~3배 증가
안전한 병용 방법:
- 아스피린 복용 후 최소 2시간 뒤 이부프로펜
- 또는 이부프로펜 복용 8시간 전 아스피린
- 단기 병용만 (3~5일)
대안:
- 이부프로펜 대신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사용
- 타이레놀은 아스피린 효과 간섭 없음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중이라면 진통제 선택 전 약사와 상담하세요.
Q10. 생리통에 아스피린을 먹어도 되나요?
A. 효과는 있으나 권장하지 않습니다.
효과:
- 프로스타글란딘 억제 → 자궁 수축 감소
- 생리통 완화 효과 있음
문제:
- 생리 출혈 증가 (혈소판 억제)
- 생리 기간 연장 가능
- 생리량 많은 사람은 빈혈 위험
더 나은 대안:
- 이부프로펜 (부루펜, 이지엔6) - 효과 더 강함, 출혈 증가 적음 (가역적)
- 나프록센 - 지속 시간 길어 편리
- 아세트아미노펜 - 출혈 위험 없음 (효과는 약함)
생리통 조절이 목적이라면 이부프로펜 계열을 선택하세요.
Q11.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스피린을 먹어도 되나요?
A. 가능하지만 권장하지 않습니다.
문제:
- 알코올 + 아스피린 = 위 점막 손상 상승 작용
- 위궤양, 위출혈 위험 2~3배 증가
- 간 부담 증가
숙취 두통 대처:
- 물 충분히 마시기 (탈수 교정)
- 이온 음료
- 휴식
- 두통약 필요 시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 상대적 안전 (소량만)
만성 음주자:
- 아스피린 장기 복용 금기
- 위장 출혈 위험 매우 높음
술 자주 마신다면 아스피린 대신 타이레놀을 선택하되, 타이레놀도 간 독성 주의하세요.
Q12. 아스피린을 먹으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나요?
A. 연구 결과는 있으나, 예방 목적 권장 단계는 아닙니다.
연구 결과:
- 장기 복용 (5
10년) 시 대장암 발생 **2030% 감소** - 대장 용종 (선종) 재발 감소
- 기전: COX-2 억제, 세포 증식 억제
문제:
- 위장 출혈 위험 증가
- 출혈 위험 > 대장암 예방 효과
- 암 예방 목적 권장 안 됨 (미국, 유럽 가이드라인)
예외 (선택적 고려):
- 가족성 대장 용종증 (FAP) 고위험군
- 반복적 대장 용종 제거 병력
- 의사 판단 하에 선택적 사용
결론:
- 대장암 예방만을 위해 아스피린 복용은 권장하지 않음
- 심혈관 질환 예방 목적으로 복용 중이라면 부가적 효과 기대 가능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다음과 같은 경우 즉시 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응급 상황 (119, 응급실)
🚨 검은 변 (흑색변), 혈변
- 위장 출혈
- 즉시 아스피린 중단, 응급실
🚨 토혈 (커피 찌꺼기 같은 구토)
- 위 출혈
- 응급 내시경 필요
🚨 심한 두통, 의식 변화
- 출혈성 뇌졸중 의심
- 즉각적 치료 필요
🚨 호흡곤란, 천명, 혈관부종
- 아나필락시스
- 즉시 응급 처치
일반 진료 필요
⚠️ 심한 복통, 속쓰림
- 위궤양 가능성
- 내시경 검사 고려
⚠️ 이유 없는 큰 멍, 잦은 출혈
- 혈소판 기능 이상
- 혈액 검사 필요
⚠️ 두드러기, 발진
- 알레르기 반응
- 즉시 중단, 대체약 처방
⚠️ 천식 악화
- 아스피린 천식 의심
- 탈감작 또는 회피
아스피린,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적합한 경우
심혈관 질환 예방 (저용량 장기 복용):
- ✅ 과거 심근경색, 뇌경색 병력 (2차 예방)
- ✅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 ✅ 고위험 심혈관 질환자 (의사 판단)
진통·해열 (고용량 단기 복용):
- ✅ 성인 두통, 치통, 근육통
- ✅ 염증성 통증 (관절염 등)
❌ 적합하지 않은 경우
진통제 목적:
- ❌ 15세 미만 소아·청소년 (라이 증후군)
- ❌ 임산부 (특히 3기)
- ❌ 위궤양 병력
- ❌ 출혈성 질환
- ❌ 천식 (아스피린 천식)
심혈관 예방 목적:
- ❌ 건강한 젊은 성인 (불필요)
- ❌ 출혈 위험 > 혈전 위험
- ❌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결론
아스피린은 120년 역사를 가진 인류의 대표적 의약품으로, 진통·해열제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제로 역할이 확대되었습니다.
**고용량(500mg)**은 단기간 통증과 발열 완화에, **저용량(100mg)**은 장기간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에 사용되며, 각각 용도와 주의사항이 다릅니다.
안전한 복용을 위해:
- 용도에 맞는 용량 선택
- 진통제는 단기 (3~5일), 심혈관 예방은 장기 (평생)
- 식후 복용으로 위장 보호
- 장용정 사용, 고위험군은 위장 보호제 (PPI) 병용
- 15세 미만은 금기 (라이 증후군)
- 수술 5~7일 전 중단 (의사 상담)
- 임의 중단 금지 (리바운드 위험)
- 이부프로펜 병용 시 2시간 간격
- 출혈 징후 (검은 변, 멍) 관찰
위장 출혈, 출혈성 뇌졸중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으므로, 장기 복용 시 반드시 의사 처방과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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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이 글은 일반적인 의약품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의학적 조언, 진단 또는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저용량 아스피린의 심혈관 질환 예방 목적 장기 복용은 반드시 의사 처방과 정기 검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15세 미만 소아, 임산부, 위궤양 병력자, 출혈성 질환자는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복용 중 검은 변, 혈변, 토혈 등 출혈 징후 발생 시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