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토리콕시브(아콕시아) - 이 약은 어떤 약인가요? 쉽게 알아보기
정형외과나 류마티스내과에서 "아콕시아"라는 약을 처방받으셨나요? 관절염이나 통풍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이름입니다. 오늘은 에토리콕시브(상품명: 아콕시아)에 대해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에토리콕시브, 어떤 약인가요?
에토리콕시브는 COX-2 선택적 억제제라는 종류의 소염진통제입니다. 쉽게 말하면,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특정 효소(COX-2)만 골라서 차단하는 약이에요.
한국MSD에서 제조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입니다. 일반 소염진통제보다 위장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심혈관계 부작용에 주의가 필요한 약이기도 합니다.
왜 COX-2 선택적이 중요한가요?
우리 몸에는 COX-1과 COX-2라는 두 가지 효소가 있습니다:
- COX-1: 위장을 보호하는 좋은 일을 합니다
- COX-2: 통증과 염증을 일으킵니다
일반 소염진통제는 둘 다 막아서 위장 부작용이 생기지만, 에토리콕시브는 COX-2만 선택적으로 막아 위장 부담을 줄였습니다.
언제 처방받나요?
에토리콕시브는 주로 이런 경우에 처방됩니다:
1. 골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아 생기는 관절염
- 무릎, 엉덩이, 손가락 등의 관절 통증 완화
- 용량: 30mg 또는 60mg, 1일 1회
2. 류마티스 관절염
- 면역 이상으로 생기는 만성 관절염
- 여러 관절의 통증과 부종 완화
- 용량: 90mg, 1일 1회
3. 급성 통풍 관절염
- 통풍 발작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염증 완화
-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관절 통증에 효과적
- 용량: 120mg, 1일 1회 (단기간)
4. 강직성 척추염
- 척추와 골반의 만성 염증성 질환
- 용량: 90mg, 1일 1회
에토리콕시브 vs 셀레콕시브, 뭐가 다른가요?
같은 COX-2 억제제 계열이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 특징 | 에토리콕시브 (아콕시아) | 셀레콕시브 (쎄레브렉스) |
|---|---|---|
| 복용 횟수 | 1일 1회 | 1일 1~2회 |
| 통풍 적응증 | 있음 (120mg) | 없음 |
| COX-2 선택성 | 더 높음 | 상대적으로 낮음 |
| 심혈관 위험 | 더 높음 | 상대적으로 낮음 |
| 효과 지속 | 24시간 | 약간 짧음 |
에토리콕시브의 가장 큰 장점은 하루 한 번만 복용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진통 효과가 복용 후 24분 이내에 나타나며, 24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작용 원리가 궁금해요
에토리콕시브는 이렇게 작동합니다:
- COX-2 효소만 선택적으로 차단: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효소만 골라서 막습니다
-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감소: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생성을 줄입니다
- 위장 보호: COX-1은 그대로 두어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은 유지됩니다
셀레콕시브와 비교하면, 에토리콕시브는 COX-2 선택성이 더 높습니다. 이는 위장관 부작용은 더 적지만,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은 조금 더 높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복용하나요?
기본 복용법
- 시간: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복용 (아침 또는 저녁)
- 식사: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지만, 식후 복용 권장
- 물: 충분한 물(한 컵 이상)과 함께 복용
- 자세: 복용 후 30분간은 눕지 않기
질환별 용량
- 골관절염: 30mg 또는 60mg, 1일 1회
- 류마티스 관절염: 60mg 또는 90mg, 1일 1회
- 강직성 척추염: 90mg, 1일 1회
- 급성 통풍: 120mg, 1일 1회 (최대 8일간)
복용 시 주의사항
- 가능한 최단 기간, 최소 용량 사용
- 임의로 용량을 늘리거나 줄이지 마세요
- 복용을 잊었다면 생각난 즉시 복용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우면 건너뛰기)
- 간 기능 저하 환자는 하루 60mg 초과 금지
어떤 부작용이 있나요?
흔한 부작용 (100명 중 1~10명)
- 어지러움, 두통
-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
- 다리 부종 (발목이나 발이 붓는 증상)
- 고혈압 (혈압 상승)
- 피로감
심각한 부작용 (즉시 병원 방문)
- 심혈관계: 가슴 통증, 호흡곤란, 한쪽 팔다리 마비
- 위장관: 검은색 변, 피를 토함, 심한 복통
- 알레르기: 두드러기, 얼굴/입술/혀 부종, 호흡곤란
- 간 손상: 황달, 짙은 소변, 심한 피로
- 신장 문제: 소변량 감소, 발과 다리의 심한 부종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람
절대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
- 심각한 심장 질환 (심부전, 협심증 등)
-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 활동성 위궤양 또는 위장관 출혈
- 중증 간 질환
- 중증 신장 질환
- 아스피린이나 NSAID 알레르기 병력
- 임신 3기 (임신 28주 이후)
주의해서 복용해야 하는 경우
- 고혈압 환자 (정기적 혈압 측정 필요)
- 당뇨병 환자
- 고지혈증 환자
- 65세 이상 노인
- 흡연자
-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
- 위장관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
임신과 수유
- 임신: 임신 초기와 중기에는 꼭 필요한 경우만 사용, 임신 3기에는 금기
- 수유: 모유 수유 중에는 사용 권장하지 않음
다른 약과 함께 먹어도 되나요?
주의가 필요한 약물 조합
항응고제 (와파린 등)
- 출혈 위험 증가
- 정기적인 혈액 검사 필요
혈압약
- 혈압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음
- 혈압 모니터링 강화 필요
이뇨제
- 신장 기능 저하 위험
- 수분 섭취 중요
아스피린
- 저용량 아스피린(심혈관 예방용)과 병용 가능하나 위장관 출혈 위험 증가
- 고용량 아스피린과는 병용 피하기
리튬 (조울증 치료제)
- 리튬 혈중 농도 상승 가능
- 정기적 혈중 농도 모니터링
기타 NSAID
- 다른 소염진통제와 중복 복용 금지
-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디클로페낙 등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에토리콕시브와 셀레콕시브, 어떤 게 더 좋나요?
A. 일률적으로 어느 것이 더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에토리콕시브는 하루 한 번 복용으로 편리하고 통풍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심혈관 위험이 조금 더 높습니다. 셀레콕시브는 심혈관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하루 1~2회 복용이 필요합니다. 담당 의사가 환자의 기저질환, 심혈관 위험도 등을 고려하여 처방합니다.
Q2. 통풍 발작이 왔을 때 바로 먹어도 되나요?
A. 네, 에토리콕시브는 급성 통풍 관절염에 효과적입니다. 통풍 발작 시 120mg을 복용하면 24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최대 8일까지만 사용하며, 장기간 사용은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Q3. 얼마나 오래 복용해야 하나요?
A. 가능한 최단 기간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골관절염의 경우 증상이 조절되면 복용을 중단하거나 간헐적으로 복용합니다. 만성 관절염의 경우 장기 복용이 필요할 수 있지만, 매달 의사와 상담하여 지속 필요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Q4. 위장약과 함께 먹어야 하나요?
A. 에토리콕시브는 일반 NSAID보다 위장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위장관 질환 병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위장 보호제(PPI 계열)를 함께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세요.
Q5. 고혈압이 있는데 먹어도 되나요?
A. 조절되는 고혈압이라면 주의해서 복용 가능하지만,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은 금기입니다. 에토리콕시브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복용 중에는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합니다. 특히 복용 시작 2주 이내와 용량 증량 시에는 혈압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Q6. 술을 마셔도 되나요?
A.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은 위장관 출혈과 간 손상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꼭 음주가 필요한 경우라도 소량만 섭취하고, 위장 보호를 위해 충분한 음식과 함께 드세요.
Q7. 복용을 잊었다면 어떻게 하나요?
A. 생각난 즉시 복용하세요. 단,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우면 건너뛰고 다음 복용 시간에 정량을 복용합니다. 절대 2회분을 한 번에 복용하지 마세요.
Q8. 다른 진통제와 함께 먹어도 되나요?
A. 다른 NSAID 계열 진통제(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디클로페낙 등)와는 함께 복용하지 마세요. 부작용 위험이 증가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단기간 병용 가능하지만, 장기간 병용은 피하세요. 저용량 아스피린(심혈관 예방용)은 의사 지시에 따라 병용 가능합니다.
Q9. 장기 복용 시 정기 검사가 필요한가요?
A. 네, 장기 복용 시에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혈압 측정: 매달 또는 복용 시작 2주 이내
- 간 기능 검사: 3~6개월마다
- 신장 기능 검사: 3~6개월마다
- 심혈관 위험도 평가: 정기적
Q10. 약을 끊으면 금단 증상이 있나요?
A. 에토리콕시브는 중독성이 없어 금단 증상은 없습니다. 다만, 약을 중단하면 염증과 통증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조절되면 의사와 상의하여 서서히 복용 횟수를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에토리콕시브(아콕시아)는 하루 한 번 복용으로 24시간 동안 통증과 염증을 조절할 수 있는 편리한 약입니다. 특히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급성 통풍 등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있어 심장 질환이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 있는 분은 복용할 수 없습니다. 복용 중에는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가능한 최단 기간, 최소 용량으로 복용하며, 매달 의사와 상담하여 지속 필요성을 평가받으세요. 증상이 조절되면 복용을 중단하거나 간헐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기억 사항
- ✓ 1일 1회, 24시간 효과 지속
- ✓ 식후 복용 권장, 충분한 물과 함께
- ✓ 위장 부작용은 적지만 심혈관 부작용 주의
- ✓ 고혈압, 심장 질환 환자는 특히 주의
- ✓ 다른 NSAID와 중복 복용 금지
- ✓ 최단 기간, 최소 용량 사용 원칙
- ✓ 정기적 혈압 측정과 검사 필요
⚠️ 전문의약품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에토리콕시브는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진단이 필요합니다. 복용 전 담당 의사 및 약사와 상담하시고,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약물 복용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참고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 약학정보원
- 대한의사협회 임상진료지침
- 국내외 임상 연구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