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약 선택 가이드 - 알보칠, 오라메디, 페리덱스 비교
입안이 헐고 아파서 밥 먹기도 힘드신가요? 구내염은 작은 상처지만 통증은 상당합니다. 약국에서 "알보칠 주세요" 하면 "많이 아프실 텐데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봅니다. 알보칠은 왜 아프고, 오라메디와는 뭐가 다를까요? 이 글에서 증상별로 올바른 구내염 약 선택법을 알려드립니다.
1. 구내염 약의 종류
구내염 약은 성분과 작용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제
대표 제품: 오라메디, 페리덱스
작용: 염증을 억제하고, 보호막을 형성
특징:
- 바를 때 아프지 않음
- 점막 재생을 도움
- 비감염성 구내염에 효과적
- 7일 이상 사용 금지
살균 소독제
대표 제품: 알보칠
작용: 강력한 살균으로 감염 부위 소독
특징:
- 바를 때 매우 아픔 (고통 일시불!)
- 효과가 빠름
- 감염성 구내염, 혓바늘에 효과적
- 치아에 닿지 않게 주의
2. 주요 구내염 약 비교표
| 구분 | 알보칠 | 오라메디 | 페리덱스 |
|---|---|---|---|
| 성분 | 폴리크레줄렌 (살균제) | 트리암시놀론 (스테로이드) | 덱사메타손 (스테로이드) |
| 제형 | 액체 | 연고 | 연고 |
| 통증 | 매우 아픔 | 안 아픔 | 안 아픔 |
| 효과 속도 | 빠름 | 보통 (3-5일) | 보통 (3-5일) |
| 적합한 증상 | 감염성, 혓바늘 | 비감염성 | 비감염성 |
| 사용 기간 | 제한 없음 | 7일 이내 | 7일 이내 |
알보칠이 아픈 이유
알보칠의 주성분 폴리크레줄렌은 pH 0.6의 강산성 물질입니다. 손상된 세포를 태워서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통증이 동반됩니다.
💡 별명: "고통 일시불" - 1주일 동안 나눠 받을 고통을 10분으로 압축!
오라메디 vs 페리덱스
두 제품 모두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비슷하지만:
| 비교 | 오라메디 | 페리덱스 |
|---|---|---|
| 성분 | 트리암시놀론 | 덱사메타손 |
| 점착력 | 높음 | 보통 |
| 이물감 | 약간 있음 | 적음 |
| 역사 | 30년+ (1986년 출시) | - |
3. 증상별 선택법
일반 구내염 (점막 손상, 물집)
증상: 입안 점막이 헐고, 하얀 궤양이 생김
추천: 오라메디 또는 페리덱스
이유:
- 스테로이드가 염증을 억제
- 보호막이 외부 자극 차단
- 통증 없이 편하게 치료
혓바늘 (설유두염)
증상: 혀에 작은 돌기가 솟아오르고 아픔
추천: 알보칠
이유:
- 혓바늘은 주로 감염성
- 살균 소독이 효과적
- 빠른 효과
감염성 구내염
증상: 세균,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구내염
추천: 알보칠 (또는 병원 처방)
⚠️ 오라메디/페리덱스 주의! 스테로이드는 면역을 억제하므로 감염성 구내염에 사용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구내염 (입술 물집)
증상: 입술 주변에 물집, 따끔거림
추천: 병원 방문 (항바이러스제 처방)
⚠️ 헤르페스는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알보칠이나 오라메디로는 치료되지 않습니다.
아구창 (칸디다 감염)
증상: 입안에 하얀 막이 끼고 쓰라림 (주로 면역 저하 시)
추천: 병원 방문 (항진균제 처방)
⚠️ 스테로이드 사용 시 증상이 악화됩니다.
통증에 민감한 분 / 어린이
추천: 오라메디 또는 페리덱스
알보칠의 극심한 통증을 견디기 어렵다면 스테로이드 연고가 낫습니다.
4. 올바른 사용법
알보칠 사용법
- 면봉에 묻히기: 직접 바르면 과량 사용 위험
- 환부에만 정확히: 주변 정상 조직에 닿지 않게
- 치아 주의: 법랑질 손상 가능
- 10-30초 기다리기: 하얗게 변하면 OK
- 침 뱉기: 삼키지 않기
💡 팁: 큰 구내염에는 오히려 비추천! 상처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오라메디/페리덱스 사용법
- 환부 물기 닦기: 거즈나 휴지로 살짝
- 소량 짜기: 쌀알 크기
- 환부에 덮듯이: 문지르지 말고 얹기
- 30분간 음식 금지: 약이 떨어짐
- 하루 2-4회: 식후, 취침 전
병용 사용법 (고급)
알보칠로 소독 후 오라메디로 보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알보칠로 환부 소독 (10-30초)
- 침 뱉고 30분-1시간 대기
- 오라메디 또는 페리덱스 도포
⚠️ 동시에 바르면 안 됩니다!
5. 주의사항
스테로이드 연고 (오라메디, 페리덱스) 주의
| 주의 상황 | 이유 |
|---|---|
| 7일 이상 사용 금지 | 부작용 위험 |
| 감염성 구내염 | 증상 악화 |
| 헤르페스, 아구창 | 면역 억제로 악화 |
| 넓은 범위 사용 | 전신 흡수 가능 |
알보칠 주의
| 주의 상황 | 이유 |
|---|---|
| 치아에 닿음 | 법랑질 손상 |
| 큰 구내염에 사용 | 상처 확대 가능 |
| 과다 사용 | 점막 손상 |
| 삼킴 | 위장 자극 |
이런 경우 병원 가세요
- 2주 이상 낫지 않음
- 구내염이 자주 반복됨 (월 1회 이상)
- 열이 동반됨
- 입술 주변에 물집 (헤르페스 의심)
- 입안 전체에 하얀 막 (아구창 의심)
- 크기가 1cm 이상
6. 구내염 예방 및 관리 팁
원인별 예방법
| 원인 | 예방법 |
|---|---|
| 피로/스트레스 |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
| 영양 부족 | 비타민B, 철분, 아연 섭취 |
| 구강 위생 | 부드러운 칫솔, 자극 적은 치약 |
| 물리적 자극 | 딱딱한 음식 주의, 교정기 관리 |
구내염 있을 때 피할 것
- ❌ 맵고 짠 음식
- ❌ 신 음식 (오렌지, 토마토)
- ❌ 딱딱하고 뾰족한 음식
- ❌ 뜨거운 음식
- ❌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
도움이 되는 것
- ✅ 부드러운 음식
- ✅ 미지근한 물
- ✅ 비타민B 복합제
- ✅ 프로폴리스 (천연 항균)
7.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알보칠 진짜 그렇게 아파요? A: 네, 매우 아픕니다. pH 0.6의 강산성 물질이 상처를 "태우는" 방식이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대신 효과는 빠릅니다.
Q: 알보칠 바르면 하얗게 변하는 게 정상인가요? A: 네, 정상입니다. 손상된 조직이 응고되면서 하얗게 변합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탈락됩니다.
Q: 오라메디를 감기 걸렸을 때 써도 되나요? A: 가능하지만, 구내염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이라면 스테로이드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으면 약사와 상담하세요.
Q: 구내염 약을 삼켜도 되나요? A: 소량은 괜찮지만, 의도적으로 삼키면 안 됩니다. 특히 알보칠은 위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Q: 어린이도 알보칠을 사용해도 되나요? A: 극심한 통증 때문에 어린이에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오라메디나 페리덱스가 더 적합합니다.
Q: 구내염이 자주 생기는데 왜 그런가요? A: 피로, 스트레스, 비타민B/철분 부족, 면역력 저하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자주 반복되면 내과 검진을 권장합니다.
Q: 오라메디와 페리덱스 중 뭐가 더 좋나요? A: 효과는 비슷합니다. 오라메디가 점착력이 더 좋고, 페리덱스는 이물감이 적습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8. 한눈에 보는 선택 가이드
구내염이 생겼어요!
│
├─ 일반 구내염 (점막 손상)
│ └→ 오라메디 / 페리덱스
│
├─ 혓바늘 (작은 돌기)
│ └→ 알보칠
│
├─ 빠른 효과 원함 (통증 감수)
│ └→ 알보칠
│
├─ 통증에 민감 / 어린이
│ └→ 오라메디 / 페리덱스
│
├─ 입술 물집 (헤르페스)
│ └→ 병원 방문!
│
└─ 2주 이상 안 나음
└→ 병원 방문!
9. 결론 및 정리
구내염 약은 증상과 원인에 맞게 선택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 비감염성 구내염 → 오라메디, 페리덱스
- ✅ 감염성, 혓바늘 → 알보칠
- ✅ 통증 싫으면 → 오라메디, 페리덱스
- ✅ 빠른 효과 → 알보칠 (대신 아픔)
- ✅ 스테로이드 연고 7일 이상 금지
- ✅ 알보칠은 치아에 닿지 않게
- ✅ 2주 이상 안 나으면 병원!
구내염은 보통 1-2주면 자연 치유되지만, 올바른 약을 사용하면 더 빨리, 덜 아프게 나을 수 있습니다!
⚠️ 의약품 정보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의약품 정보를 제공합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정보는 약학정보원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됩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5-12-20 읽는 시간: 7분
